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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악마와 미녀(3D)

Devil and Beauty

감독: 이용민 출연: 이예춘,오은이,장동휘,김석훈,추석양
1969년 75분 D-Cinema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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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의학박사인 남자는 아내가 죽자 그녀를 유리관에 넣어두고 매일 밤 생피를 투여해 그녀를 살아 있게 한다. 그러나 사실 그는 아내에게 줄 피를 구하고자 병원에 입원한 이들을 살해해왔던 것. 어느 날, 묘령의 여인이 간호사로 들어오고, 병원에는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세계영화사적으로 3D 입체영화는 1950년대 일시적인 붐을 일으켰다가 사그라 들었지만, 국내에서는 그보다 10여 년이 늦은 1960년대 말, 이규웅 감독의 <천하장사 임꺽정>(1968)을 시작으로 시도되었다. 이때 사용된 3D 기술은 일반적으로 입체영화 촬영과 상영에 2대의 카메라와 2대의 영사기가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렌즈 2개와 필름 매거진 2개를 장착한 한 대의 카메라와 한 대의 영사기로 영사 가능한 기술이었다. 그러나 이용민 감독의 <악마와 미녀>는 <천하장사 임꺽정> 등을 통해 3D 기술을 자체 개발한 장석준 촬영감독과 달리,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전형적인 기법으로 촬영되었다.
 2014년 독일 뮌헨영화박물관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으로 3D로 복원했다. 단, 입체효과 구현을 위해 카메라 2대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필름 역시 A, B롤이 함께 있어야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 보관 중인 필름은 초반부 일부가 1롤만 남아있는 상태. 이 때문에 초반 20여 분까지는 당시의 입체 효과를 재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부대행사
5월 8일(수) 19:00 상영 후 복원토크 with 슈테판 드레슐러(뮌헨영화박물관장) & 알라릭 하머커(광운대학교 교수)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9.05.08.수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