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행려 노인이 경찰에 의해 갱생원으로 보내진다. 그는 과거, 빨치산 부대를 토벌하는 전투경찰 송기열이다. 그는 갱생원 합숙소에서 평생을 바쳐 추적하던 백공산, 일명 짝코를 발견한다. 송기열은 전투경찰로 출세해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마을 사람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그러나 그 시절, 송기열은 악명 높은 빨치산 부대 대장 짝코를 체포해 압송하던 중 실수로 그를 놓치게 되고, 그는 이로 인해 제복을 벗고 폐가망신의 길로 치닫게 된다. 이에 대한 복수심과 무죄 입증을 위해 30년을 짝코 추적에 바친 그는 짝코에게 갱생원을 도망쳐 자기를 파면시킨 상사와 자살한 아내에게 자신의 무고를 해명해달라고 부탁한다. 
 
2011년 2K 디지털화 진행 이후, 2018년 추가 디지털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20여 곳 이상의 프레임 결손을 비롯해 화면을 가로지르는 스크래치,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곰팡이 얼룩으로 손상이 많았으나, 디지털 복원을 통해 필름의 먼지와 스크래치, 화면 얼룩을 제거했다. 또한 후시 녹음 및 전권에 걸친 프레임 결손으로 인해 사운드 미세 싱크가 맞지 않는 부분을 복원을 통해 해결했다. <짝코>의 디지털 복원버전은 2019년 2월, 세계 유수 복원 고전영화들을 상영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클래식’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