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서부의 어느 작은 마을, 무법자 켄트는 마을을 장악하고 사기도박과 갈취, 살인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켄트의 행적에 의심을 품은 보안관이 살해당하자 켄트와 한 패인 시장은 주정꾼 워싱턴을 새 보안관으로 임명한다. 워싱턴은 과거 훌륭한 보안관이었던 디스트리의 아들을 조수로 임명하지만, 그는 폭력보다는 평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선량한 젊은이다. 총을 잡기를 거부하는 그를 마을 사람들은 겁쟁이라 놀리지만, 켄트의 애인이자 마을의 인기 엔터테이너 프렌치는 점점 그에게 매력을 느낀다.

조지 마셜 감독의 대표작. 서부 소설 작가 맥스 브랜드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큰 흥행을 거두어 1930년대 후반 서부극의 활성화를 이끈 작품이다. 또한 마를렌 디트리히는 관능적인 미모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장이 강한 독립적인 여성으로 등장함으로써 이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다.

이번 상영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버전으로, 영화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필름 파운데이션(Film Foundation)과 유니버설 픽처스의 협업으로 2018년 4K 디지털 복원 버전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