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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화
The Flower in Hell
영식(김학) 일당은 양공주 촌에 살면서 미군부대의 창고를 털어 시장에 내다 파는 일을 한다. 영식의 동색 동식(조해원)은 형을 찾아 상경한다. 영식의 애인인 소냐(최은희)는 동식을 마음에 두게 되고 영식 일당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그를 유혹한다. 소냐는 동식과 달아나기 위해 헌병대에 영식의 범행을 알린다.
데뷔작인 <악야> 이후 신상옥 감독이 6년 만에 양공주라는 소재를 갖고 만든 영화로 당대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950년대 한국영화 대표작의 반열에 올랐다. 형제를 모두 유혹해 파멸에 빠뜨리는 소냐를 연기한 최은희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팜므 파탈의 존재감을 과감하게 보여주었으나, 이 ‘불온한 섹슈얼리티’가 남성과 공동체의 윤리를 넘어서자 결국 응징당하고 만다.
2019.08.06.화 16:30 시네마테크KOFA 2관
2019.08.16.금 14:00 시네마테크KOFA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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