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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나는 하와이를 자주 생각한다

I OFTEN THINK OF HAWAII

감독: 엘피 미케쉬 출연: 카르멘 로솔, 루트 로솔, 티토 로솔
1978년 85분 D-Cinema 혼합
줄거리

16살 카르멘은 베를린 변방의 주택 개발 단지에 어머니 루트와 남동생 티토랑 살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가족을 버렸고, 그가 남긴 것이라곤 이국적인 엽서 몇 장과 카리비안 음악의 레코드 컬렉션뿐이다. 청소부인 어머니는 일찍 일을 나가고 카르멘은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음악을 들으며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일상과 꿈을 들려준다.
ZDF 방송국을 위해 1978년 엘피 미케쉬가 대본을 쓰고 촬영, 편집, 감독한 이 영화는 “모든 거실을 위한 영화”라는 필름 포스터의 오리지널 슬로건처럼 독일의 10대가 사는 가정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으나, 흑백, 컬러 이미지의 연속적인 교차, 카르멘의 현란한 화장과 의상, 카르멘의 나른한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인해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연출되어 있다.
 

엘피 미케쉬 Elfi Mikesch (1940~) 오스트리아 유덴부르크 출신
사진 교육을 받고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하다 독일의 실험영화감독 로자 폰 프라운하임을 만나 1967년 서베를린으로 이주하여 출판사에서 일을 하였다. 1971년 로자 폰 프라운하임과 남편 프리츠 미케쉬와 함께 미국과 아시아를 여행하며 실험영화 <열정>의 작업에 참여하였다. 1978년 시적 다큐멘터리인 <나는 하와이를 자주 생각한다>를 연출한 후 다양한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또한 베르너 슈뢰더, 모니카 트로이트, 페터 릴리엔탈, 로자 폰 프라운하임의 다수의 영화 촬영을 하면서 여성촬영감독의 선구자가 되기도 하였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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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5.일 18: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