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Pip! A young gentlemen of great expecations."

1810년대 시골마을 켄트. 바람이 거세게 부는 어느 날 고아 핍은 부모 묘지를 정리하다가 탈옥수를 만난다. 착한 마음으로 핍은 그를 도와주지만 결국 죄수는 다시 붙잡히게 되어 그들의 짧은 만남은 끝나게 된다. 그 후 핍은 부잣집 노처녀 미스 해비쉠 저택에 초대되어 양녀 에스텔라와 놀아준다. 에스텔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녀의 조롱으로 인해 자신의 가난한 처지에 대해 부끄럽게 된다. 하지만 몇 년 후 핍은 갑작스럽게 비밀의 후원자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고 통보받아 인생이 바뀌게 된다.

1960년대 할루이드 대작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등으로 유명한 감독 데이비드 린은 1940년대에 영국에서 활동 당시 찰스 디킨스 소설 '위대한 유산'과 '올리버 트위스트'를 영화화했는데 두 편 모두 디킨스 원작 영화 중 최고로 꼽힌다. 더불어 <위대한 유산>은 BFI 영국영화 100선에서 5위로 선정된 만큼 작품성이 인정된 명작이다. 런던의 상징적 건출으로 세인트 폴 성당이 등장하는데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미스 헤비쉐 저택, 핍의 런던 주거지 등 인테리어 미장센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