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프렌지
Frenzy
"Mr. Rusk, you're not wearing your tie."
넥타이로 여성의 목을 졸라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나타난다. 일명 '넥타이 살인자.' 어느 날 직장 없이 헤매는 리차드는 그의 전 부인이 넥타이와 함께 시체로 발견이 되자 그는 경찰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연출한 마지막에서 두 번째 영화.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유일한 히치콕 영화며, 트레이드마크 유머 코드가 담겨 있지만 자극적인 강간 및 살인 장면들로 인해 그 유머가 특히 기괴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또한, 영화의 상당 분량 동은 살인자의 시점으로 전개하며 그가 느끼는 긴장감을 관객에게 전달해 우리를 혼돈에 빠지도록 만드는데, 그런 면에서 <싸이코>에서 시도한 실험의 발전으로 볼 수 잇다. 오프닝 헬리콥터 샷은 1970년대 초반 런던 중심가의 전경을 잘 보여주며 특히 영화의 주요 공간인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이 관광지가 되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3.04.05.수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3.04.08.토 18: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