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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The Queen
"I declare that my whole life, whether it be long or short, shall be devoted to your service."
1997년 8월 31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다이애나가 왕실을 떠난 민간인이었던 관계로 원칙에 따라 왕실이 주도한 공식적 추모식은 없도록 한다. 영국 국민은 다이애나에 대한 왕실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불과 몇 달 전에 총리로 임명된 토니 블레어는 상황을 수습하고자 한다.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의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작이자 영국의 대표 여배우 헬렌 미렌이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받게 된 영화. 작년 9월 8일에 별세한 (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섬세하게 표현한 영화다. 그녀의 몇십 년간 일생을 다룬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과 달리 이 영화는 일주일간의 짧지만 중요한 기간에 초점을 맞춘다. (故)다이애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꽃다발로 둘라싼 버킹햄 궁전(Buckingham Palace)의 모습은 작년에 여왕을 추모할 당시 모습을 연상시킨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영국인에게는 여왕이 어떠한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이해해주도록 노력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지금 돌이켜 보기 의미가 깊다고 본다.
2023.04.12.수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3.04.21.금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