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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35mm)
Mom, the Star and the Sea Anemone
9살 소녀 수영(천영덕)은 해녀로 일하는 엄마(나영희)와 함께 섬에 살며, 오래전 바다로 나간 뒤 소식이 끊긴 아빠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시에서 온 독고 아저씨(이영하)가 집에 하숙을 하게 되면서 수영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엄마와 가까워지는 독고 아저씨를 보며 수영은 엄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결국 그를 수상한 인물로 여겨 경찰에 신고한다. 과거 민중문학을 쓰던 작가였던 독고 아저씨는 이 일로 연행된다.방학 동안 유곽을 운영하는 고모의 집에서 지낸 수영은, 섬으로 돌아와 엄마가 독고 아저씨와 재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던 최 선장 아저씨(안성기)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커다란 상실감을 느낀다. 그러나 수영은 점차 엄마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여전히 사랑하는 엄마를 조용히 기다리기로 한다. 1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유현목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으로, 1993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인 권재우 작가의 《엄마와 별과 말미잘》을 각색한 작품이다.
→ 라운지 토크
일시: 7월 05일(토) 13:00 <말미잘> 상영 후 라운지 토크(양윤호 감독)
2025.07.05.토 13:00 시네마테크KOFA 2관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