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95년,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 BFI)는 세계 각국의 감독들에게 ‘영화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의뢰한다. 한국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은 장선우 감독은, 한국 사회가 겪어온 역사의 질곡들과 영화가 만나온 지점들을 담기 위해 7만자의 필름을 찍기에 이른다.
‘길 위의 영화’(Cinema on the Road)와 ‘한국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에세이’(A Personal Essay on Cinema in Korea)라는 영문 제목이 암시하듯,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떠돌 수 밖에 없었던 한국 현대사의 유령들을 응시하는 장선우의 시선은 100년에 걸친 시간 속에서 영화의 역할을 되묻게 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작 30주년을 기념하여 장선우 감독, 박기용 감독(<한국영화 씻김> 프로듀서)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한다.

[관객과의 대화(GV)]
* 일시: 7월 15일(화) 오후 7시 상영 후
* 참석자: 장선우 감독·박기용 감독(<한국영화 씻김> 프로듀서), 황민진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