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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예정 프로그램

이빨, 다리, 깃발, 폭탄(2025 Edition) + 임계(라이브 스크리닝)

Frequency Resonance(2025 Edition) + Liminality(Live Screaning)

감독: 백종관, 권희수
101분 D-Cinema 혼합 전체전체 관람가
줄거리

이빨, 다리, 깃발, 폭탄 Frequency Resonance (2025 Edition) 
백종관│한국│2012│36min│Color/B&W
<이빨, 다리, 깃발, 폭탄>은 백종관 작가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에 걸쳐 수집한 라디오 음원과 이미지의 궤적을 통해 동시대를 비춘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담긴 오디오와 영상들은 서로의 앞과 뒤에 놓이면서 전에 없던 의미를 획득한다. 극장 공간, 집회, 출퇴근길, 배우의 연기 현장들은 16mm 필름 카메라과 디지털 캠코더, 스마트폰을 거쳐 이미지와 사운드로 이루어진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낳는다. 전파 간섭으로 흩어지는 라디오 음성의 노이즈와 화질 저하로 인해 깨지는 영상의 노이즈가 만나는 것과 같이 <이빨, 다리, 깃발, 폭탄>은 선명하지 않은 흔적이기에 가능한 우연한 공명을 일궈낸다. 아웃포커스된 흐릿한 빛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열어두고, 기다리고, 부딪혀"보라는 홍상수의 문자를 읽는 백현진의 목소리처럼.

임계 Liminality  (라이브 스크리닝)
권희수│한국│2024│65min (인터미션 포함)│Color/B&W
사물이나 현상이 일정 기준에 도달해 상태가 변화하기 직전의 순간. <임계>는 그러한 찰나를 영화 매체가 전제해온 약속을 비틀고 해체함으로써 감각하게 만든다.
이번 기획전에서 최초로 극장 라이브 스크리닝의 형태로 선보여지는 세 개의 절 <임계>는 프로젝터의 불빛을 렌즈 방향으로 되돌려 ‘스크린의 시점’을 조망하는 “eye am”으로 시작해, 프로젝터와 스크린 사이 먼지의 부유를 투사하는 "we"로 영화를 구성하는 빛의 기원과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라이브 스크리닝의 제목이자 마지막 순서인 "임계"는 눈밭에서 눈을 굴리는 인물들로부터, 창밖의 눈, 프로젝터의 눈, 그리고 바라보는 눈이 하나로 포개지고 해체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신체의 일부로서의 눈과 기계장치로서의 눈이 열화를 거치고 중첩되면서, 주체와 객체, 보는 자와 보여지는 존재 사이의 경계 또한 흔들리기 시작한다.
* 강한 섬광과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관람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관객과의 대화(GV)]
* 일시: 7월 18일(금) 오후 6시 상영 후
* 참석자: 백종관·권희수 감독, 박동수 평론가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영화로 영화쓰기 2025.07.15.화 ~ 07.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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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8.금 18:00 시네마테크KOFA 2관 GV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