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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여선생/ 청춘행로(촌색시: 일명 '며느리의 설움')(35mm)
검사와 여선생
윤대룡/ 1948 / 61분 / DCP
탈옥수를 숨겨준 것을 오해한 남편이 칼부림을 하다 자신의 실수로 죽게 되자 여선생은 살인죄로 검찰에 송치된다. 마침 담당 검사는 여선생이 소학교 재직 시절 극진히 돌봐준 가난했던 학생이다. 선생의 은혜를 잊지 못하는 검사는 재판장에서 그녀의 무죄를 밝혀 석방시킨다. 무성영화로 마지막 변사로 유명한 신출선생의 음성이 곁든 디지털 복원 버전으로 상영된다.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이 소실되어 남아 있는 여러 16밀리 프린트에서 심화 복원하였다.
청춘행로(촌색시: 일명 '며느리의 설움')(불완전판)
장황연/ 1949 / 43분 / 35mm
경성의 부호 아들 차인철은 등산 도중 우연히 만난 옥순에게 첫눈에 반해 약혼녀와 이별하고 그녀와 결혼하지만, 옥순은 시댁 식구들의 차별과 냉대 속에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는다. 차인철이 외국 유학을 떠난 사이 옥순은 자살을 시도하고, 병원 치료를 받은 후 시골로 내려가 요양한다. 시간이 흐른 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차인철과 옥순은 병원에서 다시 만나고, 영화는 두 사람이 딸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는 장면으로 따뜻하게 마무리된다. 현재 필름 일부와 사운드 필름이 소실되어 무성으로만 상영되며, 황정순 배우의 데뷔작으로도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2025.08.13.수 16: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