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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마이 스킨(4K)
In My Skin
※ 이 영화에는 심각한 자해 장면, 육체 훼손, 혈흔·상처의 클로즈업, 정신적 고립과 해리 증상, 불안 유발 사운드 및 영상 연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체 이미지에 민감하거나 자해 관련 콘텐츠에 취약한 관객께는 관람 전 유의가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젊은 여성 에스테르는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채 넘어진 뒤 철조망에 다리를 심하게 찢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그대로 걷고 대화를 이어간다. 병원 진단 이후에도 상처에 대한 감각은 둔감하게 유지되고, 그는 오히려 그것을 만지고 들여다보며 이상한 해방감을 느낀다. 시간이 흐를수록 에스테르는 자신의 피부를 벗기고, 상처를 확대하며, 자해의 리듬을 탐색해나간다. 상사와 연인, 친구는 그녀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무시한 채 일상을 지속하고, 에스테르는 점차 자신의 폐쇄된 감각 세계 속으로 침잠한다.
<인 마이 스킨>은 자해를 단순한 병리로 환원하지 않는다. 마리나 드 반은 이 작품을 통해 신체와 감각, 여성성과 주체성 사이의 긴장을 날것 그대로 응시하며, 육체 내부로의 침잠이라는 섬세하고도 급진적인 시선을 제시한다.
※ 2025년 5월 Severin Films가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바탕으로 4K 리마스터링하였다. 국내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부대행사 (대담)
- 일시: 8월 19일(화) 18:30 <인 마이 스킨> 상영 후
- 참석자: 유은정 감독 x 박동수 평론가
2025.08.19.화 18:30 시네마테크KOFA 1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2025.08.29.금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