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30년대 만주, 독립운동가들의 명단이 적혀 있는 티베트 불상이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다. 목숨을 걸고 불상을 찾으려 하는 태호(장동휘), 배신을 일삼는 밀정 달건(허장강), 비밀을 숨긴 청부 업자 철수(남궁원)까지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이들의 불상 찾기 여정이 시작된다.
<쇠사슬을 끊어라>는 만주라는 이국적 공간과 시대착오적 장치를 숨김없이 드러내며 장르의 이질감을 활극의 매혹으로 전환시킨다.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공통의 적을 맞닥뜨리며 변화하거나 혹은 변화하지 않는 과정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당대의 역사적 현실과 맞물리는 시대적 메시지로 확장된다.

※ 심화복원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4K 스캔본으로, 화면과 사운드 일부가 매끄럽지 않습니다.

[시네토크]
- 일시: 9월 6일(토) 17:00 <쇠사슬을 끊어라> 상영 후
- 행사명: <쇠사슬을 끊어라>, 한국식 웨스턴의 풍경
- 참석자: 김지운 감독,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