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 Megalomania of D
연상호│한국│1998│8min
<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 >은 제목과 같이 병원에서 과대망상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시선을 담아낸다. 자꾸만 손가락이 자라난다고 믿는 남자의 기이한 감각이 퍼펫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사이비 The Fake
연상호│한국│2013│100min
‘사이비(似而非): 겉으로는 진짜와 닮았으나 본질은 완전히 다른 가짜.’
댐 공사로 수몰을 앞둔 어느 마을에 교회가 들어선다. 새로 부임한 목사 철우와 영선의 아버지 민철이 비슷한 시기에 마을에 발을 들이고,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교회의 기이함을 감지한다. 한편 대학에 합격하며 마을을 벗어날 희망을 품었던 영선은, 민철이 등록금을 포함한 돈을 모두 탕진했다는 사실에 좌절해 교회를 찾는다.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이들의 간절함과 그 틈을 파고드는 욕망을 서늘하게 포착한 <사이비>는, 데뷔작 <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 풍경 >에서부터 이어져 온 연상호 감독의 인간 내면 탐구를 여실히 드러낸다.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해 실사영화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 나가는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46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관객과의 대화(GV)]
- 일시: 10월 14일(화) 18:30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 <사이비> 묶음 상영 후
- 참석자: 연상호 감독, 송경원 씨네21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