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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A Woman After a Killer Butterfly
<살인 나비를 쫓는 여자>는 ‘죽음’을 둘러싼 사건에 반복적으로 휘말리는 남자 영걸을 중심으로 하여 서로 느슨하게 이어진 에피소드들로 전개된다.
엠티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에게 독약을 먹고 의식을 잃은 영걸은 이후 독약의 후유증으로 보이는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영걸은, ‘의지의 승리’를 권하는 책장수의 집요한 개입에서 벗어 나고자 그를 칼로 찔러 버린다. 그러나 죽지 않은 책장수는 끝내 삶을 강요하듯 영걸의 죽음을 가로막는다. 한편 영걸은 친구의 제안으로 동굴에서 꺼내 온 유골이 살아 있는 여인의 형상으로 되살아나는 사건을 겪는다. 영걸은 인간의 생간을 먹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여인과의 기이한 만남에 이어, 살인을 묵인하면서 유골 연구를 이어가는 최교수와 연을 맺게 된다.
스스로 죽고자 하는 인물, 살기 위해 타인을 죽여야 하는 존재, 죽은 이의 유골을 연구하는 학자 등 영화 속 인물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죽음과 밀착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느러미> 연출에 영향을 준 영화 중 하나로 박세영 감독이 직접 선정한 작품이다.
2026.01.27.화 16:00 시네마테크KOFA 2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