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각각의 영화사: 미명 x 지느러미 x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
기간: 2026.01.21.수 ~ 01.29.목 장소: 시네마테크KOFA

극장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볼 때, 그 작품은 하나로만 읽히지 않는다. 영화를 따라가며 이전에 보았던 작품들을 떠올리는 일은 자연스럽다.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의 연쇄 속에서 의미를 갱신하며, 그 연쇄는 시대와 국적의 경계를 넘는다. 한 작품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무엇을 변주했는지, 그 연결의 실마리를 더듬어보는 일은 영화 감상의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다.
이번 '각각의 영화사' 기획전은 영화제를 통해 공개되었으나 아직 개봉하지 않은 <미명>, <지느러미>,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가나다 순) 세 편을 중심으로 삼는다. 이들과 연계하여 상영되는, 앞선 시대의 작품들은 감독의 진술이나 참고 목록만으로 묶이지 않는다. 제작 과정에서 감독이 참고한 작품들은 중요한 단서가 되지만, 완성된 영화는 관객의 해석 속에서 새로운 의미망을 형성하며 다시 확장되기 때문이다. 부대행사로 마련한 시네토크에서 또한 한 편의 영화가 구축한 세계와 이전 작품들과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상영작들의 관계를 하나의 궤로 고정하여 읽기보다, 내러티브·연기·촬영·사운드·편집 등 영화의 여러 요소와 함께 서로 다른 각도에서 해체하고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읽기를 제안한다.
[시네토크]
* 1월 23일(금) 18:30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 상영 후
- 참석자: 박송열 감독, 정지혜 영화평론가
* 1월 24일(토) 12:00 <지느러미> 상영 후
- 참석자: 박세영 감독, 이경미 감독
* 1월 24일(토) 15:30 <미명> 상영 후
- 참석자: 이원영 감독, 김병규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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