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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거장 탄생100주년 회고전-신도 가네토/야마모토 사쓰오

기간: 2012.02.07.화 ~ 02.26.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일본거장 탄생100주년 회고전-신도 가네토/야마모토 사쓰오 대표 이미지

일본거장 탄생100주년 회고전-신도 가네토/야마모토 사쓰오

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영화의 전당과 공동주최로 오는 2월과 3월 2010년 구로사와 탄생 100주년 특별전으로 시작된 ‘일본영화 거장 시리즈’ 네 번째이자,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두 명의 일본영화 거장들을 소개하는 톡별전을 개최한다. 이에 1950년 일본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제작사인‘근대영화협회’를 설립,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해왔던 일본 독립영화계의 거장 신도 가네토 감독의 대표작 17편과 흥행성 짙은 사회드라마로 유명한 사회파의 거장 야마모토 사쓰오 감독의 대표작 8편 등 총 25편이 상영된다.

이중 올해로 만 100세가 된 신도 가네토는 일본 영화계의 현존하는 최고령 감독으로서 1960년 모스크바 영화제 대상수상작인 <벌거벗은 섬>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영화 연출은 물론 영화, TV시리즈, 연극 등 약 370편의 각본을 써온 일본영화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영화계의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이며 이번 회고전을 통해 <벌거벗은 섬> <오니바바> 등 그의 감독 연출작 14편과 그가 각본에 참여했으며 그의 영화적 동지인 요시무라 고자부로 감독이 연출을 맡은 3편을 포함한 각본에 참여한 작품 17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영작 중에는 그가 99세에 연출했으며 키네바 준보가 선정한 그해의 일본영화 베스트 1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최신작이자 공식적인 감독 은퇴작 <한 장의 엽서>도 포함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신도 가네토와 함께 상영되는 야마모토 사쓰오 감독은 국내 관객에게는 다소 낯선 감독이지만 1930년대부터 70년대 말까지 전쟁을 겪은 일본영화 황금기 속에서 여러 장르를 횡단하여 60여 작품을 발표한 영화사에 남는 거장이다. 진보적인 성향이 강했던 그는 1948년에 극에 달한 도호 쟁의의 리더 중 하나로 회사에 맞섰으며 이후 이마이 다다시, 가메이 후미오(亀井文夫) 등과 함께 독립 프로운동의 중심적인 존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반체제적인 경향의 사회파 감독이지만 동시에 어떤 주제라도 압도적으로 재미있는 연출로 관객을 매료시킨 감독이었으며, <하얀거탑> 등 의학, 금융 등 사회문제를 낱낱이 파헤치면서도 흥행성을 잃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던 감독이었다. 특히 <하얀 거탑>은 국내에서도 TV드라마로 제작돼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바 있어, 1966년에 제작된 영화버전은 국내 관객에게도 많은 호응과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평자는 어떤 장르도 최고로 재미있게 요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기술을 지닌 야마모토 사쓰오 감독을 한국의 신상옥 감독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이번 기획전에는 전통적인 괴담을 소재로 한 야마모토 사쓰오 감독의 <모란등롱>과 신상옥 감독의 <이조괴담> 등 몇 편의 유사한 주제의 한국영화와 함께 상영하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하얀거탑>의 상영 후에는 한국판 드라마 <하얀거탑>, 드라마 <제중원> 등의 각본을 쓴 이기원 작가를 초청, 원작소설과 영화버전, 드라마 버전의 차이와 각색과정 등을 작가로부터 직접 듣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되며 일본영화 전문가인 동국대 알렉산터 자흘튼 교수를 초청, 신도 가네토와 야마모토 사쓰오, 두 감독의 세계에 관한 강연도 마련된다. ‘일본거장시리즈’는 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의 특화된 프로그램 중 하나로 1960년대를 전후로 황금기를 구가하며 동시대 한국영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1950~60년대 일본영화를 꾸준히 소개함으로써 한국영화와 일본영화의 예술적 상호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향후 한국영화사 연구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마련되었다.

관객과의 대화
2.19(일) 14:00 <하얀거탑>
초청자: 이기원(한국판 <하얀 거탑> 드라마 작가)

강연
2.18(토) 16:00 <오니바바>
내용: 신도 가네토와 야마모토 사쓰오, 두 감독의 세계
강연자: 알렉산터 자흘튼(동국대학교 교수)

[ 기획전 포스터1 다운로드 ] [ 기획전 포스터2 다운로드 ]

  • 폭력의 거리
    야마모토 사쓰오 1950년 111분 35mm
  • 수레의 노래
    야마모토 사쓰오 1959년 142분 35mm
  • 닌자2
    야마모토 사쓰오 1963년 93분 35mm
  • 하얀거탑
    야마모토 사쓰오 1966년 150분 35mm
  • 금환식
    야마모토 사쓰오 1975년 155분 35mm
  • 묵동기담
    신도 가네토 1992년 120분 35mm
  • 사쿠라부대 지다
    신도 가네토 1988년 110분 35mm
  • 치쿠잔의 여행
    신도 가네토 1977년 123분 35mm
  • 추락하는 청춘
    신도 가네토 1970년 120분 35mm
  • 오니바바
    신도 가네토 1964년 100분 35mm
  • 어머니
    신도 가네토 1963년 101분 35mm
  • 벌거벗은 섬
    신도 가네토 1960년 95분 16mm
  • 도랑
    신도 가네토 1954년 112분 35mm
  • 원폭의 아이
    신도 가네토 1952년 85분 35mm
  • [동시상영]이조괴담
    신상옥 1970년 81분 35mm
  • 여자의 고갯길
    요시무라 고자부로 1960년 107분 35mm
  • 겐지 이야기
    요시무라 고자부로 1951년 124분 35mm
  • 게이샤의 삶
    요시무라 고자부로 1950년 103분 35mm
  • 한 장의 엽서
    신도 가네토 2010년 114분 Blu-ray
  • 올빼미
    신도 가네토 2003년 119분 35mm
  • 삼류 배우
    신도 가네토 2000년 126분 35mm
  • 살고싶어
    신도 가네토 1998년 119분 35mm
  • 오후의 유언장
    신도 가네토 1995년 112분 35mm
  • [동시상영]마부
    강대진 1961년 97분 35mm
  • 모란등롱
    야마모토 사쓰오 1968년 89분 35mm
  • 상처투성이 산하
    야먀모토 사쓰오 1964년 152분 35mm
  • 닌자
    야마모토 사쓰오 1962년 105분 3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