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연안의 정유 시설에서 1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출되어 그곳의 모든 해양 생물체가 죽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모두가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고 있지만  왜 우리의 아이들은 깨끗한 공기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박탈당하고 있는가? 이 전 지구적 위기 속에 우리 같은 평범한 이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녹색 거짓말을 일삼는 대기업의 실체를 다룬 <위장환경주의>는 공정무역 커피를 수많은 커피 브랜드에서 고르는 우리의 선택에 대해 묻는다. '착취하지 않는 것이 왜 선택사항일까요?' 분리 수거되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봉지 중 몇 퍼센트만 실제로 재활용되는지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에 엄청난 충격을 줄 <플라스틱의 모든 것>, 그리고 가축이 아닌 동물로서 인간과의 공존을 담은 <낙원>, 이 3편의 영화를 통해 죽어가는 지구를 다시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우리의 '행동'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상영자료는 서울환경영화제 그린 아카이브에서 대여했습니다. 환경 관련 좋은 영화들이 많으니 한 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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