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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소식 [뉴스레터] 할리우드 초기 3D 영화들을 만나보세요!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2023.06.30 1673
‘길고 어두운 터널에 갇힌 한국 영화’ 
‘이익 남긴 영화가 없다...한국영화 절체절명 위기’
‘OTT로 넘어간 관객들...늪에 빠진 한국 영화가 해야 할 일’

최근 한국영화를 둘러싼 뉴스기사들을 접하다보면 영화와 극장이 처해있는 어려움이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강타하기 전까지, 절정의 활황기를 보내던 한국영화와 극장은 이 위기를 멋지게 돌파해낼 수 있을까요? 혹은 이대로 주저앉아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게 될까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극장의 위기는 있었어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40년대 말 혜성처럼 나타나 극장을 위협했던 ‘텔레비전’의 등장을 꼽을 수 있는데요. 당시 미국은 가정용 TV가 보편화되면서 영화를 보기 위해 티켓값을 지불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크게 감소했답니다. 할리우드에는 이대로 관객들을 모두 TV에 빼앗겨버릴 수 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죠. 극장의 위기 속에서 할리우드는 ‘3D 입체영화’에 눈을 돌렸어요. 당시 TV화면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그야말로 극장만이 가진 경쟁력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데요! 3D영화 자체는 무성영화 초기부터 등장했지만, 1950년대를 맞아 비로소 황금기를 맞았어요. 비록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3D영화 제작은 지속되지 못했지만, 영화산업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가 극장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입체영화를 적극적으로 제작했다는 점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어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2023년 6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기획전 중 3D영화 섹션을 구독자여러분께 소개 해드리려고 합니다. 당시 극장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이자, 현재도 제작이 이어지고 있는 3D 입체영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구독자여러분이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 그럼! 어떤 3D영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만나러 가볼까요~? 7월의 뉴스레터, 힘차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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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할리우드 3D영화들
<희귀한 3-D> <사격중지> <키스 미 케이트>

영화<희귀한 3-D>, <사격중지>, <키스 미 케이트>

첫 번째로 만나 볼 세 작품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3D영화이에요.
<희귀한 3-D>는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제작된 3D 단편영화를 묶은 작품인데요, 초기 3D 고전영화의 재기발랄함과 참신한 시도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사격 중지>(오웬 크럼프,1953)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더욱 의미 있게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이에요. 바로 ‘한국전쟁’ 중 한국의 전선에서 직접 전쟁에 참여한 미군들이 출연하는 세미-다큐형식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죠.
<키스 미 케이트>(조지 시드니,1953)은 영화 배급사 MGM이 처음으로 제작한 3D 뮤지컬영화랍니다. 이 매력적인 작품들이 모두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는 사실!>_<


할리우드 3D영화 황금기의 대표작들
<검은 늪지대의 생명체> <혼도> <밀랍의 집> <다이얼 M을 돌려라>


영화<검은 늪지대의 생명체>, <혼도>, <밀랍의 집>, <다이얼 M을 돌려라>

두 번째로 만나 볼 네 작품들은 할리우드 3D영화들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던 1950년대, 3D입체영화 황금기의 대표작들이에요. <검은 늪지대의 생명체>(잭 아놀드,1954)는 최초의 수중 3D 촬영기법을 활용했던 영화로 기록되어있는 작품입니다. <혼도>(존 팔로우,1953)는 할리우드 서부극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배우, 존 웨인이 출연하는 영화인데요. 국내에서 3D로는 처음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밀랍의 집>(안드레 데 토드,1953)은 개봉 당시 큰 화제와 흥행 돌풍을 일으킨 3D 호러영화로 유명하죠. 마지막으로 <다이얼 M을 돌려라>(알프레드 피치콕,1954)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유일한 3D영화입니다. 작품 라인업을 보니 역시 할리우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대표주자들 답네요! 단 한 작품도 놓칠 수 없겠죠?^_^

다시 보는 2010년대 3D영화들
<휴고> <하늘을 걷는 남자>

영화<휴고>, <하늘을 걷는 남자>

세 번째로 만나 볼 두 작품은 비교적 우리들에게 친숙한 작품들인데요. 2010년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3D작품들이 다시 한 번 우리 곁에 찾아옵니다! <휴고>(마틴 스콜세지,2011)는 현대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조르쥬 멜리에스에게 바치는 찬사같은 영화로 유명하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3D영화에 도전기는 당시에도 큰 화제였습니다. <하늘을 걷는 남자>(로버트 저메키스,2015)는 프랑스 출신의 곡예 전문가 필립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인데요. 현란하고 다양한 입체적 연출이 많은 관객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했었죠.
이 작품들을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니 설레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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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이 훌륭하고 빛나는 작품들을 모두 ‘무료’로 만나보실 수 있으니, 3D영화에 푹 빠져보고 싶은 구독자여러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시네마테크를 찾아주세요. 그럼 다가오는 여름, 우리 모두 극장에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