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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소식 [뉴스레터]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한눈에 담다 2021.02.28 3175



한국영화박물관 기획 전시 <21세기 한국영화 : 웰메이드 영화의 시대>가 새롭게 열렸습니다!
2000년 이후 한국영화는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 올리며 그야말로 한국영화 역사상 유례없는 ‘르네상스’ 였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년간 한국영화의 흐름을 영화 전단, 스틸 등으로 구성된 아트월과 영상물 그리고 3면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맞이하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영화의 영화산업 지표는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극장 매출과 전체 관객 수는 2000년과 2019년을 비교했을 때 각 5.5배, 3.5배 증가하였어요. 그 중 한국영화 관객 수는 2,271만 명에서 1억 1,562만 명으로 5.1배가 늘었고, 한국영화 점유율도 2019년까지 대부분 50퍼센트를 넘겼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1960년대 황금기 이후 부진하였던 한국영화는 1990년대에 도약을 시작해 2000년대에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된 것인데요.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장르 영화’가 대중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어 ‘천만 영화’가 나오기 시작했죠. 물론 이러한 고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였던 거대 자본의 유입과 배급 구조는 독과점의 폐해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제작 풍토를 앗아간 문제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 속에서도 독립·다큐멘터리 영화는 권력 및 자본과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저변을 확대하였고, 그간 소외되었던 여성 서사와 젠더 감수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죠. 또한, 한국영화의 연이은 해외 수상으로 ‘K-시네마’가 글로벌 콘텐츠로 부상하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관객 수와 극장 매출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오늘날 한국영화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주춤하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지난 20년간의 한국영화를 정리하면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가능하게 한 힘은 무엇인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여섯 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현된 21세기 한국영화의 흐름

<21세기 한국영화 : 웰메이드 영화의 시대>는 한국영화 20년 역사의 흐름을 2003, 천만, 미학, 장르, 여성, 독립·다큐 총 6개의 키워드 섹션으로 조망하고 있습니다. 각 섹션 별 다채로운 미디어 전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럼 살짝 둘러볼까요?




2003년은 21세기 한국영화의 화양연화라 불러도 좋을 만큼, 충무로가 미처 깨닫지 못 하였던 잠재적 역량이 빅뱅을 일으켰습니다.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로 무장한 감독들이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이른바 ‘웰메이드 영화’를 창조해냈죠. 이를 담고 있는 섹션 1 ‘2003, 웰메이드 시대를 열다’에서는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2003),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 등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기획 마인드가 느껴지는 영화작품 스틸과 전단지들로 구성된 미디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섹션 2 ‘멀티플렉스가 낳은 천만 영화’에서는 2000년대 이후 영화산업 통계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였으며,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강우석, 2003)를 비롯한 총 19편의 천만 영화 포스터로 꾸민 아트월을 볼 수 있어요.





비판적 리얼리즘 미학이 절대적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상징적 알레고리 등 미학의 혁신과 다양성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는 섹션 3 ‘영화 미학의 모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영화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 거장 감독의 대표작 <오!수정>(홍상수, 2000),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2005) 등 영상 클립으로 구성된 영상물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친구>(곽경택, 2001)의 흥행 성공은 조폭영화 장르의 유행을 만들어 냈고, <왕의 남자>(이준익, 2005)가 천만 영화에 등극하면서 사극영화 제작 붐이 일기도 했죠. 섹션 4 ‘장르의 유혹’은 이러한 영화 장르의 분포 변화를 인포그래픽으로 나타냈으며, 장르영화에 등장한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과 명대사를 전달합니다. 





섹션 5 ‘여성 영화의 새로운 물결’에서는 그간 소외되었던 여성 서사,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소공녀>(전고운, 2017), <우리집>(윤가은, 2019) 등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작품들을 3면 스크린을 이용한 몰입형 미디어 전시로 구현하여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어요!

독립영화는 2000년대 들어 공적·민간지원을 받으며 대중성 높은 작품들이 양산되기 시작했는데요. 2010년대 전후로 <워낭소리>(이충렬, 2008) 등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독립영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죠. 섹션 6 ‘웰메이드 독립·다큐영화’에서는 독립·다큐멘터리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천만 영화’를 시작으로 ‘K-시네마’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지난 20년간 한국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전시 감상 후, 코로나19 등의 위기로 다시 시작점에 있는 한국영화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상시적으로 방역하고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에 방문하여 안전한 관람하세요!



전시 관람 정보
▶ 전시 기간 : 2021년 2월 26일(금)~8월 29일(일)
▶ 관람 장소 :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 이용 방법
   - 온라인 사전예약제
   - 시간 단위별 입장 인원 15인 한정(사전예약 미접수 분에 한하여 현장 입장 가능)
   - 사전예약 바로가기 >>> 
▶ 관람료 : 무료
▶ 문의 : (이용안내) 02-3153-2072 (전시내용) 02-3153-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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