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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간일 2022년 10월 |
한국영화박물관 도록 지금 우리 좀비는: 21세기 K-좀비 연대기 2022 l 한국영상자료원
소수 마니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좀비가 2000년대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좀비의 원형인 ‘걸어 다니는 시체’는 <28일 후>(2002)를 기점으로 전염력과 파괴력이 한층 강화된 ‘뛰는 좀비’로 진화하였고, 이때부터 불기 시작한 좀비 열풍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와 같은 좀비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좀처럼 좀비가 대중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산행>(2016)이 나타났다. 그리고 얼마 뒤 넷플릭스의 <킹덤>(2019)이 등장했다. 더 이상 좀비는 새로울 것이 없다고 여겨지던 때에 뒤늦게 홀연히 나타난 한국 좀비는 특유의 독창성과 신선함으로 세계인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K-좀비 신드롬이 일었고 <#살아있다>(2020), <지옥>(2021), <지금 우리 학교는>(2022) 등 글로벌 흥행이 이어졌다. 서구의 전유물이었던 좀비는 이제 K콘텐츠의 한류를 이끄는 주력 상품이 되었다. 21세기 대중문화는 왜 좀비에게 매료되었을까? K-좀비는 어떻게 세계인을 매혹할 수 있었을까? K-좀비는 여타 대중문화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이번 전시는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K-좀비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보고자 기획되었다. K-좀비의 성취와 의의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저자소개 |
전시글: 조소연, 김봉석
특별 기고: 김봉석, 듀나, 김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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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전시를 열며
1섹션 좀비의 진화 2섹션 부산행에 오른 K-좀비 3섹션 <킹덤>, 세계를 유혹하다 4섹션 K-좀비를 말하다 5섹션 지금 우리 좀비는 에세이 |
도서 문의: 02) 3153-2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