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영상자료원이 대만에서 극적으로 발굴, 수집한 작품. 1965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언론들은 1965년을 연출자 “김수용 최고의 해”라 평가했고, 이 영화 이후에는 각종 논픽션 수기를 영화화하는 제작 경향이 일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도 이 작품은 대만 등으로 수출되어 수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영화를 관람한 일본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이에 영감을 받아 <윤복이의 일기>라는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DVD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감독과의 대담이 녹음된 서플먼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김소영 교수의 진행으로 녹음된 감독과의 대담에서는 제작 동기에서부터 촬영 에피소드 등, 영화 제작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특히 대담 중에 문득문득 영화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에 대한 감독의 애정 섞인 말들 역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