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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emoriam(감독편): 故 박남옥, 김기덕, 홍기선, 박종필

기간: 2018.01.16.화 ~ 01.20.토 |장소: 시네마테크KOFA

In Memoriam(감독편): 故 박남옥, 김기덕, 홍기선, 박종필 대표 이미지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들이 유독 많았던 2017년. 우리 영화계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영화인들을 추모하며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그들의 작품을 되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감독 故 박남옥 감독과 장르영화의 선구자였던 故 김기덕 감독, 한국 독립영화의 시작과도 같았던 故 홍기선 감독, 독립다큐멘터리 영화계를 묵묵히 지켜온 故 박종필 감독의 작품들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故 박남옥 감독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 영화 편집 및 스크립터로 활동하였고, 1955년 <미망인>으로 데뷔했다. 여성으로서 사회 활동이 어려웠던 시절, 박남옥 감독은 갓 태어난 딸을 맡길 데가 없어 등에 업고 다니며 영화를 만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故 김기덕 감독
전창근 감독과 한형모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하며 연출 공부를 했고,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감독 데뷔했다. 이후 1960년대 청춘영화의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는 <맨발의 청춘>, 분단의 상황을 멜로드라마 장르 안에서 묘사한 <남과 북> 등을 연출했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한국영화계의 장르 시스템이 미약했던 시기, 전쟁영화부터 청춘영화, 멜로드라마, 스포츠영화, SF영화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한 장르영화의 장인이기도 하다. 

故 홍기선 감독
한국 독립영화와 영화 운동의 1세대로 꼽히는 감독이다. 1982년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단체 ‘서울영화집단’을 만들었고, 이후 독립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를 통해 정식 연출 데뷔를 했다. 이후 비전향 장기서 김선명 선생을 다룬 <선택>(2003),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태원 살인사건>(2009), 2018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작 <일급기밀> 등을 연출했다. 

故 박종필 감독
소외된 이들이 있는 곳에 늘 함께하며 사람 내음을 전하던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1998년 ‘다큐인’을 결성하여 독립 미디어 활동에 앞장섰으며, <장애인 이동권 투쟁 보고서-버스를 타자!>(2002)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그들이 처한 차별에 저항하였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망각과 기억’ 프로젝트인 <잠수사>(2017)를 연출, 세월호 참사 및 촛불 광장 현장을 지키고 담아냈다.

ㅇ 기간: 2018.1.16.(화) ~ 1.20.(토) (1.18(목)은 한국영상자료원 창립기념일로 휴관합니다.)
ㅇ 장소: 시네마테크KO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