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지난 프로그램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 스튜디오 10주년

기간: 2021.12.14.화 ~ 12.21.화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 GV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 스튜디오 10주년 대표 이미지

 ‘VFX 탐구 영역x덱스터 스튜디오 10주년’은 한국 VFX(시각효과)의 성장을 개괄적으로 이해하고 그 중심에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10주년을 회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국 VFX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1902)부터 헐리우드, 일본 영화들을 거쳐 그들에게 영향 받은 이용민,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 1980~1990년대 ‘심형래 표 어린이 영화’들까지 이해하는 것이 맞겠으나 이번 기획전은 ‘정석’이 아닌 ‘족집게 강의’다. 아날로그 VFX는 다음 기회에 학습하기로 하고 컴퓨터의 도입으로 시작 된 디지털 VFX가 한국영화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보겠다.
 1990년대 한국영화는 격동을 겪었다. 산업, 상영, 장르, 인력 등 전 영역에서 변화와 교체가 일어났다.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는 분위기 속에서 디지털 VFX는 한국 영화계에 도입되었다. 당시 한국영화의 시장 규모와 상황을 돌이켜 봤을 때 디지털 VFX를 도입하는 것은 도전이자 위험한 모험이었다. <구미호>(1994)의 홍보스틸에 디지털 시각효과가 처음 사용되었고 <은행나무 침대>(1996)부터 본편에 활용되었다. 한국 디지털 VFX가 본격화 된 작품은 <퇴마록>(1998)으로 긴 분량의 CG와 다양한 VFX 기술을 활용해 한국 디지털 VFX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2000년대의 비약적 성장을 예고하였다.
 디지털 VFX가 한국에 도입된 지 20여년이 지났다. 이제 한국의 디지털 VFX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콘텐츠 시장 전반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 궤적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세밀한 질감의 고릴라 털을 구현한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칸영화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등 세계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품에 안은 <기생충>(2019), 상상 속 우주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한국 VFX 기술의 첨단을 선보인 <승리호>(2020) 등에 참여한 덱스터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VFX 업계 방향을 설정 및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을 담당하는 올인원 종합 콘텐츠사로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미스터 고>를 포함해 지금까지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19), <모가디슈>(2021) 등 다수의 흥행작을 제작했다. 또한 최근 경기도 파주에 200평 규모의 제1호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D1’(디원)을 런칭, 한국 버추얼 프로덕션과 MR(Mixed Reality)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시기마다 기술적 도약을 이룬 <퇴마록>, <태극기 휘날리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백두산>까지 총 7편의 작품을 상영하고자 한다.

 ※ 부대행사
- 12/15(수) 17: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GV (참석: 김욱 덱스터 대표, 송경원 기자)
- 12/16(목) 17:00 <해적: 바다로 간 산적> GV (참석: 강종익 덱스터 대표, 송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