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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소식 [뉴스레터] 19세기로 떠나는 시간여행, <초기영화로의 초대>에서 영화의 시작을 마주하세요! 2023.03.03 9530


여러분은 ‘영화’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누군가는 숨죽여가며 집중한 채 스크린을 바라보는 ‘영화관’을, 누군가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품고 있는 ‘이야기’를,
또 다른 누군가는 믿고 보는 ‘감독 혹은 배우’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텐데요. 이렇듯 어느새,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삶에 함께하고 있는 ‘영화’. 그 ‘영화’의 처음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영화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우리들을 찾아옵니다.
2023년 3월 7일, 한국영화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초기영화로의 초대> 전시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초기영화로의 초대>에 대해 구독자여러분께 섹션별로 꼼꼼히 전달 해 드릴 테니 집중해주세요!

자 그럼, 19세기 영화의 향기가 가득한 그곳으로~ 3월의 뉴스레터 출발합니다! ( ˆo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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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서 날아온 초대장, <초기영화로의 초대> 체험 전시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은 2008년에 개관해 2015년 국립박물관으로 등록된 영화 전문 박물관이에요. 한국영화박물관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데요, 상설전시에서는 ‘활동사진’이라는 이름으로 고종에게 소개됐던 조선시대의 영화부터 K컨텐츠의 저력이 돋보이는 현재의 영화까지, 한국영화역사를 연대순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영화 필름과 대본, 촬영기기, 영화 소품 등이 함께 전시되어있음은 물론이고, 체험존까지 운영하고 있기에 더욱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초기영화로의 초대>는 바로 이 체험존에서 만날 수 있어요.



★<초기영화로의 초대> 체험 전시는 3월 7일부터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어요★
이번 전시는 19세기 초기 영화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최초의 1인용 영사기였던 키네토스코프와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를 실물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전시회에 참여한 관객이 직접 필름 채색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총 4개의 섹션을 통해 초기영화가 어떻게 발명되었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초기영화로의 초대> 섹션 별 매력을 느껴보러 가보실까요?



섹션1. 최초의 영화가 탄생하던 순간



뤼미에르 형제는 자신들이 직접 발명한 시네마토그래프로 촬영한 <뤼미에르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을 1895년 3월 22일 국립산업진흥원에서 대중에게 최초로 상영했어요. 그리고 그 해 12월 28일에는 파리 그랑 카페의 인디안 살롱에서 최초의 유료 상영회를 개최하기에 이릅니다. 스크린 영사를 통해 대중이 동시에 영화를 보는 ‘공동체적 관람’을 가능케 했던 이 상영회가 영화의 탄생, 즉 영화의 원년이 되었죠. 이번 전시에 오시면 파리의 그랑 카페에 앉아 시네마토그래프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요. 당시 상영되었던 10편의 초기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최초의 포스터와 첫 유료 상영 프로그램 전단, 그랑 카페 상영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등도 함께 볼 수 있답니다.


섹션2. 필름 영화의 시대가 열리다.



발명왕으로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 그 에디슨이 최초의 1인용 영사기도 발명했다는 사실! 구독자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에디슨은 그의 조수 윌리엄 딕슨과 함께 사물의 움직임을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는 영화 필름 카메라 ‘키네토그래프’와 1인용 영사기인 ‘키네토스코프’를 발명했어요. 에디슨은 단순 발명에서 멈추지 않고, 1894년 4월 6일 뉴욕 브로드웨이에 열 대의 키네토스코프를 갖춘 영업점을 개장했는데요. 대중 상영 방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최초의 영화’ 타이틀은 뤼미에르 형제에게 내주었지만, 이 장치에 사용된 셀룰로이드 필름의 천공 방식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으면서 필름 영화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죠. 이번 전시에서는 에디슨이 발명한 키네토스코프를 실물 그대로 재현했어요. 단순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모형 동전을 넣으면 구동되는 키네토스코프를 통해 에디슨이 제작한 초기영화 3편을 감상할 수 도 있어요. 1860년대 뉴욕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섹션3. 가려진 여성 감독, 알리스 기를 만나다.



알리스 기는 세계 최초의 여성감독이자 영화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였어요. 1895년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 상영회에 참석한 그녀는 1896년, 양배추에서 아이가 태어난다는 프랑스 민담을 소재로 한 <양배추 요정>을 연출했어요. 하지만 초기영화의 대표적인 선구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이름을 현장 총괄 책임자인 감독으로 크레디트에 기록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시대적 분위기, 그녀가 연출했던 작품들의 소실로 인해 그녀의 업적은 영화사에서 오랫동안 누락되어 왔어요. <양배추 요정>,<식탐> 등 알리스 기가 연출한 7편의 작품이 전시된 미디어 월을 감상하며 시대에 가려진, 초기영화사의 위대한 선구자를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섹션4. 단순기록을 넘어 스토리텔링으로. 조르주 멜리에스



뤼미에르 형제가 일상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시조라면, 조르주 멜리에스는 스토리가 담겨있는 극영화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멜리에스는 연극이나 문학처럼 영화 역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인 장치이며,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빠르게 자각했어요. 그는 다양한 실험 끝에, 오늘 날 활용되는 수 많은 영화적 기법을 발명해냈답니다. 멜리에스의 대표작으로는 최초의 SF영화 <달세계 여행>(1902), 최초의 공포영화 <악마의 성>(1896)등이 있어요. 상당한 그림 실력을 갖추고 있던 멜리에스는 필름 위에 직접 채색을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전시에 오시면 관람객들이 직접 채색체험을 해볼 수 있어요. 본 전시를 위해 제작된 오마주 영화 <조르주 멜리에스, 영화 대탐험>(김한상, 2022)와 멜리에스의 대표작 <달세계 여행>의 주요 장면을 관람객이 채색하면 거대한 우주 공간 스크린에 반영되는 인터랙티브 체험활동이 준비되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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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4개의 섹션을 통해, <초기영화로의 초대>가 얼마나 특별한 체험 전시인지 알아봤어요. <초기영화로의 초대> 전시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 3월 7일(화요일) 오전 10시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단체 관림 및 전시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서 ‘한국영화박물관 서포터즈’와 도슨트 전시 해설을 운영할 예정이에요. 단체 관람과 도슨트 전시 해설은 유선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하니 전화(02-3153-2072) 또는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을 통해 확인하세요~

그럼 뉴스레터 구독자여러분! 19세기에서 날아온 초대장을 꼭 쥐고,
우리 모두 한국영화박물관 <초기영화로의 초대>에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