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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컬렉션 하녀 (1960, 블루레이) 감독: 김기영 제작 연도: 2014
그간 80여편의 DVD를 제작해왔던 한국영상자료원의 첫번째 블루레이 출시작이다. <하녀>는 세계에서도 가장 독창적인 감독으로 평가받는 김기영의 대표작이다. 이 영화는 지난 2013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에서 이 영화는 <오발탄>(유현목, 1961),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과 함께 공동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2008년 미국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세계영화재단(World Cinema Foundation)이 이 영화의 복원에 참여함으로써 <하녀>는 세계적인 작품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디지털로 복원된 이 영화는 2008년 칸 국제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2010년 임상수 감독의 리메이크작 <하녀>가 개봉될 당시 한국고전영화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재개봉되었다. 2012년에는 프랑스 일부 극장에서 개봉했고, 2013년에는 세계적인 DVD회사 크라이테리온에 의해 블루레이로 출시되기도 했다. 한국영상자료원 역시 2009년 이 영화의 디지털 복원본을 DVD로 출시하여 국내 영화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한국영상자료원의 <하녀> 블루레이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서플먼트가 포함되어 있다. 우선 2011년 영상자료원이 미국문서기록관리청에서 수집한 김기영 감독의 데뷔작 <죽엄의 상자>(1955) 풀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비록 수집 당시부터 사운드가 유실되어 무성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지만 김기영의 초기 영화세계를 이해하는데 무엇보다 귀중한 자료이다. 이와 함께 그가 미공보원 시절에 제작한 단편 계몽기록영화 <나는 트럭이다>도 함께 수록되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평론가인 박찬욱과 이동진이 참여한 음성코멘터리를 통해 영화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라이테리온의 <하녀> 블루레이에 수록되었던, 마틴 스콜세지 의 영화 소개 영상을 감독 허락 하에 재수록하였다. 또한 2008년 영상자료원의 김기영 DVD 박스세트에 수록되어, 그가 한국영화계에 끼친 거대한 영향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 김홍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가 재수록되었고, 소책자에는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감독 소개, 순천향대 변재란 교수의 작품 소개, 영상자료원 김기호 연구원의 복원기 등 영화와 감독을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글들이 포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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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DVD 정보 |
ㅇ 본편자막: 한국어, 영어, 불어, 일어
ㅇ 화면비: 1.53:1 Anamorphic Widescreen ㅇ 오디오: Korean DTS-HD MA Mono ㅇ Special Features - 마틴 스콜세지 하녀를 말하다(1분) - 음성해설(한국어, 영어자막): 박찬욱(영화감독), 이동진(영화평론가) -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연출 김홍준, 48분 한국어, 영어, 불어, 일어 자막) - <죽엄의 상자>(1955, 무성, 79분) - 나는 트럭이다(18분, 한국어, 영어 자막) ㅇ 소책자(국영문) - 「검은 피의 미학: 김기영의 영화와 인생」(주성철) - 「<하녀>, 김기영이라는 거대한 동굴의 입구」(변재란) - 「<하녀>, 세번째 삶을 시작하며...」(김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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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DVD 문의: 02) 3153-2086